우리은행도 O2O 플랫폼 구축…부산은행 주도한 O2O, 은행권 확산

2017.05.12 16:40:20 / 관리자 134612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이 ‘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구체화됐던 은행권의 O2O 전략이 시중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O2O 금융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O2O 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해 O2O 금융플랫폼 지원을 위한 매체 연동 개발에 나선다. 초기 O2O 모델로는 배달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1인 가구가 최근 급격히 늘고 배달 서비스가 다양화·고급화되면서 배달 대행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배달대행기사 전용 앱(APP) 개발 ▲배달대행기사 전용 ATM 출금 개발 ▲기업뱅킹 내 O2O 업체 전용 조회화면 개발 ▲선불잔액 충전업무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에 O2O를 접목하기 위한 대응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O2O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서비스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 지도 관심이다. 은행권에선 O2O를 크게 지역기반 서비스와 멤버십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지방은행들이 후자의 경우 대형 시중은행들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증강현실 서비스인 ‘하나머니GO’를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증강현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 더욱 확장성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하나멤버스 회원이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관계사 영업점이나 쿠폰 제휴사 매장 근처에서 ‘하나머니GO’를 실행하면, 회원의 휴대폰 화면에 다양한 쿠폰 아이콘이 자동으로 나타나고 이를 터치하면 하나머니나 제휴 쿠폰이 자동 발급된다.

O2O 전략을 가장 앞서 진행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생활금융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은행이 주목하는 O2O서비스는 비콘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이다. 비콘 기반 O2O 서비스를 통해 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고객유치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6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취득한 이후 같은해 7월 부산해운대 센텀지역을 시작으로 O2O 베타서비스에 착수했다. 11월에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 신고를 마치고 현재 서비스 시행 및 시범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O2O 서비스를 통해 부산은행은 생활편의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입출금 알림 등 금융서비스와 쿠폰 등 O2O서비스를 결합하는 식이다. 

제주은행도 모바일 뱅크 서비스인 ‘J뱅크 앱’에서 CU, 알라딘, 문화상품권 충전, 아파트관리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사용처에서 제주은행 계좌로 직불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제주 지역의 커피숍, 레스토랑 이용 시 방문하기 전에 미리 주문 및 결제하거나, 줄을 서지 않고 자리에 앉아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J뱅크 앱에서 출금을 신청한 후 제주은행 CD기나 롯데ATM에서 휴대폰을 터치하면 미리 신청한 현금이 인출되는 간편ATM 출금서비스와 고객의 휴대폰에서 병원비를 결제하고 휴대폰에서 약국을 선택하면 전자처방전이 병원에서 약국으로 전달되어 약제비도 휴대폰에서 결제하는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