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모바일 뱅킹시스템 재구축…사업 규모 커 '주목'

2018.03.26 10:13:49 / 관리자 134820

저축은행 자산 순위 1위인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뱅킹 시스템 재구축에 나선다. 모바일 뱅킹 전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기간계 시스템까지 일부 손을 댄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차세대시스템 재구축에 준하는 대형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7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뱅킹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사전정보요청서(RFI)를 업계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는 늦어도 4월 중 배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저축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과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크 전략 고도화, 토스와 같은 송금 서비스 업체들의 금융상품몰로의 전환 움직임 등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개인 스마트뱅킹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빠르고 간편한 금융 서비스 구현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현재 SBI저축은행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SBI저축은행 스마트 뱅킹’과 중금리 대출 상품 ‘사이다’, 그리고 ‘SBI중금리 바빌론’을 운영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러한 모바일 앱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수신 및 여신의 모든 상품에 대해 단일 플랫폼 마케팅 체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앱 서비스의 통합 움직임은 시중은행에서 서서히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금융 통합 앱인 ‘쏠(SOL)’을 선보였으며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한동안 저축은행의 강점으로 풀이돼던 소액대출 부분의 편의성 확보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비대면에서도 100% 대출이 가능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저축은행들도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발굴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동안 대외 마케팅의 초점을 편리한 대출에 맞췄던 저축은행으로선 비대면채널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고객 분석에 입각한 합리적인 비대면 프로세스 마련이 필요하다. 때문에 모바일 뱅킹 시스템 독자적인 재구축이 아닌 컴플라이언스 등 기간계 시스템 일부까지 건드려야 하는 대형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SBI저축은행이 그리는 모바일 뱅킹 시스템이 사실상 전방위적으로 은행 시스템을 손봐야 하는 만큼 저축은행 모바일 뱅킹 시스템 구축의 방향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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