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바뀌는게 아닙니다"…역할 커지는 금융IT 자회사

2018.05.15 09:43:09 / 관리자 13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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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금융그룹의 IT자회사인 신한데이타시스템이 신한DS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데이타시스템은 지난 11일 창립기념식을 통해 사명 변경과 향후 비전을 선포했다. 

새로운 사명인 신한DS의 DS는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을 의미한다. 신한DS 관계자는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디지털’로 ‘시스템’에서 ‘솔루션’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전의 사명이 IT서비스, SI업계에서 흔히 사용되던 용어라면 새로운 사명은 솔루션, SW업체의 향기가 보다 진해졌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주력 은행인 신한은행이 통합 모바일 뱅킹 브랜드인 '쏠'을 출시하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도입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도 다른 금융사보다 한 발 앞서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처럼 관계사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DS도 그룹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새로운 IT기술을 연구개발, 지원하는 역할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IT회사로서 금융 IT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 등 외연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DS는 오는 7월 정기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사명 변경 후 조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도 주목된다.  

신한DS는 앞서 올해 1분기, 베트남에 지점을 새롭게 설립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IT측면에서 원할하게 지원하기위한 차원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도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사명을 하나아이앤에스에서 하나금융티아이 (Hana TI)로 변경한 바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금융 IT 의 새로운 전환, Transform IT’를 슬로건으로 하나금융그룹의 IT 역량을 뒷받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내 IT조직을 하나금융TI로 통합 운영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티아이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상용화시킨 IT 경험을 독자적으로 제품화해 판매하는 등 단순히 SI 지원조직의 역할을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 역시 하나금융그룹이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네이시아에 지점을 설치했다. 

최근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연구소장 출신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 김정한 부사장을 하나금융티아이 내 CIC 형태의 독립기업인 디티랩(DT Lab) 담당 겸 그룹 CTO로 영입하기도 했다.  

디티랩은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기술 혁신을 이끄는 조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T자회사인 IBK시스템도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컨설팅 사업자로 AT커니를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등 금융 IT자회사들은 금융계열사의 디지털 혁신을 보조하고 이끌어가기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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