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대한민국 금융에 꼭 필요한 정답 냈다”

2019.03.28 12:53:29 / 관리자 134913

관련기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 키움뱅크-토스뱅크-애니밴드 스마트은행 경쟁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토스뱅크’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사용자 비전 달성과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위해 토스뱅크를 시작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작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금융에 꼭 필요한 정답지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개최된 토스뱅크 컨소시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건 대표는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씬 파일러(개인 중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 설계 및 개인화된 추천 기반의 금융상품 구성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SC제일은행과 함께 선정된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씬 파일러를 위한 신용평가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누적 가입자 1100만명, 누적 송금액 37조원으로 5대 시중은행 규모의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부동산 소액투자, 통합 카드조회, 해외 주식투자, 미니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미 서비스하고 있다. 

토스에는 현재 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00억원의 투자를 유치, 550억원의 매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인터넷은행에 대해 시장이 유의미한 변화를 느끼고 있는지 고민했다”며 “지금 한국의 금융사회에 꼭 필요한 정답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1세대와 2세대 인터넷은행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고객 기반을 구축한 후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해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차세대 챌린저 뱅크가 등장하고 있다”며 챌린저뱅크 모델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지점 없이 이러한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챌린저뱅크를 지향하면 고객연령층이 제한될 것 같은데?

챌린저뱅크는 지점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분야다. 씬 파일러를 위해선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데 물리적 방식으로 평가나 전국적, 상시적 확대가 불가능하다. 전산화된 방식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지점이 없는 IT기업이 유리하다. 토스 서비스가 젊은 서비스이다 보니 고객층이 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는 신용조회, 환전, 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신규 유저의 연령층이 30대 이상이다. 특별히 새로운 부류를 커버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토스는 금융주력자인지 ICT기업인지?여부에 따라 자격요건 및 주주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토스뱅크를 준비하면서 금융주력자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주로 전자금융업 매출구조를 가지는 서비스다. 금융 사업을 전개할 것이고 해당 분야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등 컨소시엄 탈퇴가 이어지고 급박하게 후속 주주가 모집됐는데.  

사업모델에 대한 결렬로 신한금융그룹이 컨소시엄에 불참했다. 경영권에 대한 이슈는 없었다.  물론 선언 이전에 신한과 논의가 있었고 그 이후에 급하게 진행된 면이 있다. 토스뱅크의 비전과 전략에 공감했던 대기주주가 있었다. 새로운 상황에 돌입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할 수 있었다.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의사회 결정 등이 이뤄졌다. 

▲전산시스템 구축 계획은?

토스 자체가 대규모의 용량 처리가 가능하다. 토스는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상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토스 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전산모델을 중심으로 구축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세한 것을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인터넷은행과 준하는 방법으로 시작할 것이다. 

▲씬 파일러는 고도화된 모형이 필요한데?

대한민국 통계를 보면 국민 1인당 5.4개의 은행계좌, 카드는 3.2개를 가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의 경우 월급내역을 알수는 있지만 용돈, 세컨 통장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은행은 없다. 토스는 해결할 수 있다. 시작을 하나의 금융기관에서 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모든 계좌와 카드를 등록해 조회하고 있다. 이를 가지고 있다 보니 개인의 자산 흐름과 현금 변동에 대한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다. 때문에 우리의 시도가 가능하다고 본다. 

중금리 대출을 중등급자를 중등급자로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P2P금융과 같이 자금이 융통되는 구조를 변경하면서 해결할 수 없다. 제대로 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리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1200만명에서 1800만명 정도를 중금리 대출 대상으로 보는데 이커머스 셀러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가 잡히지 않아 대출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시장이 있다고 본다. 
 
▲토스의 자금능력, 자본 확충 및 증자능력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초기 준비법인설립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모집했고 벤처캐피탈(VC)들 자체가 토스 주주이며 이사회 멤버이다. 토스 멤버가 토스뱅크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확충이 일어날 것임을 알면서도 주주로 참여한 것 자체가 투자할 뜻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토스뱅크가 지속적인 증자에 나설 수 있도록 자본유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본증자 자신감이 없다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토스는 증권사 설립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증권사 설립은 잘 진행되고 있다. 이미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고 자본 및 물적 조건 등을 맞춰나가고 있다. 

▲키움뱅크와 2파전 양상인데?

새로운 혁신을 공급하는 같은 취지에 있다고 본다. 경쟁자라기보다는 서로 구현하려는 미션과 비전이 있다고 본다. 상대방에게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핀테크 기업으로서 보안과 금융사업자로서 보안은 다를 것 같다. 

핀테크 기업으로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보안문제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고 지금도 중요한 문제다. 보안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해 보안 수준의 최고 등급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고 국내 카드사들도 확보하지 못한 인증도 가지고 있다. KISA 공시내용으로도 국내 IT기업 중 최대수준의 보안투자와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다. 

▲금융 주력자로서 60.8%의 주식을 갖게 되는데 ICT혁신기업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뱅크 인가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금융주력자 지위의 경우 우리는 원래부터 금융주력자였다. 주된 업과 매출이 나오는 전자금융업은 한국 표준산업분류 카테고리 중 "금융 및 보험업"에 해당한다. 매출의 상당부분이 금융에 대한 매출이다.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취지는 금융에 혁신을 불러오는 것이고 그것에 따른 지분구조에 대해 우리는 모바일 기업, 애자일 문화를 갖는 조직문화, 지배구조 등의 정답지를 제출했다고 본다. 은행은 은행법상의 적절한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사회 구성, 경영진 구성에 있어 이를 따르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주주의 70%가 해외자본에 의해 투자되고 있는데 현행법과 규정에 따라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 출범 등의 고민은.

금융지주사의 경우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해 아직은 먼 얘기다. 금융지주사 법규에 해당한다면 그것을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채용해야 하는 인력은 전체 인력의 10% 내외로 수십명 내외가 될 것이다. 

▲은행출범이 가시화되면 은행인력과 ICT인력의 조화가 필요하다. 또, 초기 은행장은 이승건 대표가 맡을 것인지.

챌린저뱅크는 애자일 문화와 혁신에 적합한 인재를 원한다. 금융권에 많은 인력이 있는 만큼 우리 문화에 적합한 인재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토스의 조직적인 문화구조와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 초기 은행장으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 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